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했던 영월5일장 방문 / 주차장 정보 포함

안녕하세요 미루미입니다 :-D

 

영월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날이 마침 5일장이 열리는 날짜와 겹쳐 그 유명하다는 영월5일장까지 구경하고 왔어요! 영월 서부시장과는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서부시장과는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민속5일장이기 때문에 날짜가 겹친다면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영월5일장 [영월민속5일장 / 덕포5일장]
주소	강원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 486-28
열리는 날	매 월 4,9가 포함된 날짜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주차	영월5일장 공영주차장 이용 (자세한 안내는 포스팅에 첨부)

 

저희는 티맵을 이용했고 영월5일장을 검색하고 가니 주차장이 바로 나오지 않아 한참을 헤맸어요ㅠㅠ 사진 속에 보이는 '만수경로당'을 찾아가시면 주차장을 바로 볼 수 있어요.

하지만 티맵에 검색했을 때 '만수경로당' & '영월 만수경로당'이라고 검색해도 나오지 않으니, 주소로 입력하시길 바랍니다.

(만수경로당 주소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덕포시장길 32-13)

공영주차장은 모두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니, 편하게 방문하세요😊

 

주차장에 5일장과 연결된 계단이 바로 있기 때문에 찾아가는 것도 엄청 수월했어요. 주차장 곳곳에 공중화장실도 마련되어 있고, 화장실은 쾌적하게 운영되고 있답니다!

 

주차장 계단을 따라 올라간 곳은 5일장의 중간지점이었어요. 왼쪽으로 이동하셔야 5일장의 초입부분이 나오니, 초입부터 천천히 구경하시면 좋을 듯 해요.

영월5일장은 생각보다 규모가 꽤 컸어요!

흐리고 비가 내리다 안내리다 오락가락 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5일장 구경하러 오신 손님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영월서부시장은 여행객이 주를 이뤘다면 영월5일장은 영월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찾아 오신걸 볼 수 있었어요. 현지인이 많이 방문한다는 건 말안해도 아시죠? 찐~ 핫플!🔥

알록달록한 천막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걸 보니 왠지모를 정겨움이 느껴지더라구요ㅎㅎ 양쪽으로 마주본 천막들 속에는 상인분들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판매하고 계셨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호객행위와 같이 "보고 가세요" "구경하고 가세요"라는 말을 일절 건네지 않으시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저 멀리 산도 보이고 또 바로 옆에는 동강이 흐르고 있어서 뷰까지 사로잡는 영월오일장이에요. 

또 판매하고 있는 먹거리를 바로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까지 마련되어 있어요. 동강을 바라보며 먹거리를 즐기면 얼마나 좋게요!😆 비를 막아주는 천막이 있어 날씨가 좋지 않아도 앉아서 먹고 갈 수 있다는 점이 바로 5일장의 핵심!

 

이제 제가 카메라에 담아 본 5일장을 소개할게요!

옛날 어릴 때 시장에서 본 풍경 중 할머님들이 바닥에 털썩 앉아 직접 수확하신 농작물을 판매하시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영월 민속5일장이에요. 

저는 5일장에서 족발 끓이는 걸 처음 봤는데, 입이 떡 벌어졌어요ㅋㅋ 진짜 한 솥 가득 족발이 담겨 팔팔 끓고 있는 중이었는데 와 아직도 제 기억 속에 족발 끓이는 냄새가 선명하네요.  약간 달큰하고 꼬소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더라구요. 게다가 어찌나 먹음직스러워 보이던지요.

영월5일장에서 유명한 먹거리 중 하나는 바로 가마솥통닭이에요. 오래전에 1박2일 그리고 VJ특공대에 소개된 적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1마리에 8천원인데 가마솥에서 튀겨지고 있는 통닭을 보니 발걸음을 안멈출수가 없었어요. 

요 통닭집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좌석이 있어요!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드시고 가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분식을 판매하는 곳도 있었어요. 요기도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좌석이 있습니다!

특히 저 호떡은 완전 별미예요. 3개에 2,000원, 가격도 무척 저렴한데다 달콤 쫀득하니 그자리에서 3개 순삭-

핫도그, 순대, 떡볶이를 판매하고 계시는데 분식들 사이에 단연 빛나는 닭발이네요ㅋㅋㅋ 분식맛집 뿐 아니라 닭발 맛집이기도 하더라구요.

멸치도 판매하고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멸치는 처음 봤네요ㅎㅎ

여러가지 버섯도 판매하고 있는데, 제 인생에 가장 큰 버섯을 보기도 했어요!

먹거리 뿐 아니라 양말과 옷도 판매해요. 요즘 영월이 촌캉스로 떠오르는데, 저는 아쉽게도 마지막 날에 5일장을 만나 몸빼바지나 꽃무늬 옷을 사지 않았어요. 여행 첫날 5일장을 만나신다면 몸빼바지 구입도 가능한 영월5일장!

싱싱한 과일도 판매하고 있어요. 특히 한봉지 가득 담긴 사과가 5천원이라니..!! 서울에선 절대 볼 수 없는 물가 ㅠㅠ

수제강정도 판매하는데 다양한 TV방송에 방영된 곳이기도 하네요!! 

WOW...안파는거 빼고 다 있는 영월5일장에는 산삼도 판매해요.

다양한 젓갈류와 반찬도 판매하네요. 젓갈류 구매해가고 싶었는데, 서울로 이동 중에 상할 우려가 있을까봐 구매하지 못했어요 ㅠㅠ

생선도 판매하는 영월시장! 생선들이 무척 싱싱해보이더라구요. 특히 저 오징어 진짜 사오고 싶었는데 여행객인 미루미는 구매하는데에 제한이 무척 많아 아쉬울 따름입니다😭 

아쉬운대로 감자전, 해물전, 도토리묵사발을 먹었어요.

감자전이랑 해물전은 엄지척을 들어올릴만큼 너무 맛있었어요. 도토리 묵사발도 판매하길래 먹었는데 음... 도토리묵사발은 맛이 조금 아쉬웠답니다ㅠㅠ 저는 냉면육수의 시원한 국물을 생각했는데 묵사발 국물도 직접 만드시는 것 같았어요. 살짝 짭쪼름한 소금물..? 통통한 묵이 진짜 많이 들어가 있어 양은 정말 많았답니다. 

 

서울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경험 5일장을 영월여행에서 접해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고 부모님과 조부모님은 고향의 정,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이 될 거예요. 

가족단위로 방문하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만 같았던 영월5일장이었습니다😄

 

* 본 포스팅은 내돈내산 & 솔직후기 입니다.